-검은배- 2010. 8. 27. 00:37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술 한잔,

정호승의 시에 안치환이 곡을 붙여

맛깔스레 부른 노래다.

술,

술이라...

문득,

그리운 말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