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배- 2010. 10. 13. 11:18

 

 고향...그리고, 옛집.

 

 

 

 

우리 옛집과 아버지,

그리고 당시의 면사무소 직원, 마을 어른들의 모습이 멀리 실루엣처럼 보이는 사진..

 

국민학교 6학년(1973년)때,  우리 지붕이 초가에서  기와지붕으로 바뀌었으니,

아마도 1970년대 초반 쯤 되는듯...

새마을 운동의 일환으로  마을 신작로를 닦은모습이다.

위에 실못자국이 있는것으로보아  어느 게시판에 붙혀놨던 사진인듯하다.

얼마전 집안청소를 하고 창고를 정리하던 중 아우가 발견한 사진.

 

비닐하우스 뒤의 조금 큰 집이 우리 옛집이다.

이 사진이 40년 전의 우리집 모습이니,

감흥인들 왜 없으랴!

 

온 동네 사람들이 총 동원되어 삽과 괭이와 가래로

리어카와 지게, 들것만으로 이 길을 만들었었다.

 

 

미류나무 있던 밭둑께가 지금 트레일러가 선 곳 쯤이다.

주유소가 생겨 집터를 가리고 있다.

사진 속 그날이 어제런듯한데...

40여 별 서리가 지났단 이야기!

 

 

 


                               백미현 /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