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배- 2011. 2. 6. 23:42

휴가의 마지막 날,

밤이 깊었습니다.

 

끝없는 생각...상상의 나래를 펴고

흐느끼듯 흐느끼듯

 "라라 파비안"의 속삭임으로

 "밥 말리"의 레게를 듣고 있습니다.

 

레게의 선율과 라라 파비안의 목소리가

나를 참 편하게 해 주네요.

 

날이 풀리자

밤은,

안개로 자욱합니다.

 

어딘가는 지금, 촉촉히 봄비가 내리고 있을 터이고,

어딘가는 지금, 봄눈이 포근히 내리고 있을 테지만

지금 여긴 안개만 자욱합니다.

오리무중...

모든 게 안개 속입니다.

 

자욱한 안개처럼 끝간데를 모르게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상념만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상의 나래를 펴고  내 삶을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Imagine - 라라 파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