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봄날은 간다..

-검은배- 2006. 2. 13. 15:48

봄날은 간다..

 

아지랑이 아롱대는  보리밭 사이

나비처럼 나폴대며 그 언덕 길을

다시한번 걷고 싶다 그대 손잡고

 

수 많은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마에 수심지는 주름이 패고

귀밑머리 하얗게 새치돋아도

 

이내 맘은 보리피리 꺽어불면서

어릴적 시냇가에 두고 온 꿈을

지금도 돌아가 찾을듯 한데....

 

봄날은 간다...속절도 없이...

내게 아무 말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