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327

거리에 비가 내리듯

거리에 비가 내리듯 폴 마리 베를렌 ​ 거리에 비가 내리듯 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가슴속에 스며드는 이 떨림은 무엇일까? ​ 땅에도 지붕 위에도 내리는 부드러운 빗소리여! 답답한 마음 달래주는 오 비의 노래여! ​ 울적한 마음에 까닭도 없이 눈물이 흐르네. 무슨 일인가! 원한도 없는데 이 슬픔엔 이유가 없네. ​ 이유를 모르는 아픔이 가장 힘겨운 것을, 사랑도 없고 미움도 없는데 내 마음 한없이 힘겨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