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悲願

-검은배- 2009. 11. 4. 20:02

 

 

모두들 무언가에 쫒기듯 달려가는 때에

문득 달력을 본다.

한해가 또 가고 있네?

바쁘게 하루를 또 살았다.

긴 당신의 인생에서 난 그저,

나와 함께했던 그 기억들은

그대에게 있어

어쩌면 점 하나에 불과할지도 모르는데...

 

멀어져가는 것들은 점이 되지만

사람은 멀어지면 적이 되기도하지...

 

내가 적(敵)이야?

 

날이 가 달이 간 것이

해가 바뀌길 서른 별서리..

 

한 세월이라는

한 무리의 시간이라는

단위를 헤아리네...

 

悲願,

슬프게 원한다는 말인가?

 

세월이 간다.

속절도 없이...

내게 아무런 말도 없이...

 

이렇게 때론 사무치게 그리운데...

아무렇지 않아?

 

                       

 
    
                                        박상민 -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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