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피어라~ 꽃!!"

-검은배- 2010. 4. 17. 10:36

 

 

 

현관, 계단 밑에 할미꽃이 피었습니다. 허브넝쿨 사이로 예쁘게 피었습니다.

꽃을 무척 좋아하고 아끼시던 어머니께서 이 봄 돌아가신터라...할미꽃을 보는 마음이...시립니다.

마당 한 켠에서 어머니께서 걸어오시는 것만 같은데... 문득 문득 어머니를 느낍니다.

오래 오래...함께 할 거라~

 

 

아직 마당 가득은 아니지만, 군데 군데 꽃잔듸도 피어나고 있구요.

 

 

구상나무 아래 돌단풍도 꽃망울을 올리고 있구요.

 

 

매발톱도 특유의 향을 터드리며 개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에서 캐다 심은 할미꽃이 마당 잔듸밭에 온통 번졌습니다. 자연에서도 보기 힘들어진 할미꽃이 마당에 지천입니다.

 

 

할미꽃에 완전~ 매료 되었습니다.

 

 

남향으로 집을 지었건만, 들판가 산 밑에 있는 집이라선지 바람을 타서 꽃이 좀 늦습니다. 앵초의 노랑 꽃을 보려면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할듯...

 

 

배싹마른 잔듸 위에서 창조 질서를 일깨워 주듯, 꽃들이 먼저 다가옵니다.

 

 

쑥 잎도 푸릇함을 더해 가네요^^

 

 

수선화도 피어나고..

 

 

봄이 이렇게 화려한 것인지...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50이 넘어 맞이하는 봄은...아쉬움을 동반합니다. 스무 살의 추억으로 살고 있는 철부지라서 일까요?

 

 

산에서 포자가 날아 왔는지, 화단 가운데서 고비도 고갤 내밀고 있네요.

 

 

마당 가 작은 연못에 파피루스를 심었습니다. 이집트 나일강이 원산이라서 겨울을 나지 못합니다. 거실에서 겨울을 났습니다.

마을 앞 냇가에서 잡아 다 넣은 중태기들과 미꾸라지, 다슬기들이 이 연못에서 겨울을 났습니다.

 

 

마당에 피어나는 할미꽃들의 색상이 참 다양합니다.

봄이면 예상치 않은 곳에서 피어나는 꽃들을 보며, 자연의 일부인 나는 늘,겸손해야 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4월 추위가 끝났습니다.

마당가에서 햇살에 부신 눈을 지긋이 감고 담배 한 대 핍니다. 완전~ 행복하게

 

 "피어라~ 꽃!!"


한사람을 위한 마음 / 럼블피쉬
힘들게 보낸 나의 하루에 짧은 입맞춤을 해주던 사람 언젠가 서로가 더 먼 곳을 보며 결국엔 헤어질 것을 알았지만 너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 나를 어렵게 만드는 얘기들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너를 잊겠다는 거짓말을 두고 돌아오긴 했지만 언제 오더라도 너만을 기다리고 싶어 다시 처음으로 모든걸 되돌리고 싶어 이제는 어디로 나는 어디로 아직 너의 그 고백들은 선한데 너를 닮아 주었던 장미꽃도 한사람을 위한 마음도 모두 잊겠다는 거짓말을 두고 돌아오긴 했지만 너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 나를 어렵게 만드는 얘기들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너를 잊겠다는 거짓말을 두고 돌아오긴 했지만 언제 오더라도 너만을 기다리고 싶어 다시 처음으로 모든걸 되돌리고 싶어 이제는 어디로 나는 어디로 아직 너의 그 고백들은 선한데 너를 닮아 주었던 장미꽃도 한사람을 위한 마음도 모두 잊겠다는 거짓말을 두고 돌아오긴 했지만  언제 오더라도 너만을 기다리고 싶어 다시 처음으로 모든걸 되돌리고 싶어 이제는 어디로 나는 어디로 아직 너의 그 고백들은 선한데 너를 닮아 주었던 장미꽃도 한사람을 위한 마음도 모두 잊겠다는 거짓말을 두고 돌아오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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