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블랙캣 370D...나의 애마(愛馬)이야기.

-검은배- 2010. 8. 10. 11:38

 

 

그간 정들었던 자전거가 오래되고 낡아 장거리 라이딩에 부담도 되고, 이것저것 문제의 소지도 나타나므로, 이참에 새것으로 바꾸었습니다. 경기도 의왕의 삼천리 자전거에서 만든 '국산품'이라곤 하지만, 중요부품은 전부 일제 '시마노'일색이네요..헐~! 프레임과 타이어 정도만 국내산인 셈이지요^^ 그나마 중국에서 조립하지 않았으므로 '국산'이란 논리인  것 같습니다. '시마노, 낚싯대용 릴 뭉치로도 세계를 제페한 제품이지요. 어쨋든 이번 자전거는 마음에 쏙 든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주에 완성품을 가져 온 이후, 매일 두 시간을 타 본 결과, 일단은 부드럽게 잘 나가고, 승차감도 좋으며...레바의 작동과 기어 변속도 원할하고..엉덩이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폴짝~!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암튼 좋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작은 아버지께 자전거를 선물 받았었습니다. 집에서 가장 먼 대성중학교에 배정을 받아, 등하교에 어려움을 왕창 느끼던 터에...날아갈듯한 기분이었었지요...그리하여 무심천 제방길을 따라, 왕복 40Km를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불어도..매일 자전거는 달렸지요...비 오면 우산들고, 겨울에 손 시리면 주머니에 손 넣고...가끔은 학교 운동장에 10원 짜리 동전을 던져놓고, 자전거를 탄 채 누가 많이 줍는가~ 내기도 할 정도로 자전거의 달인들이었습니다.  자전거 격구, 혹은 폴로 경기를 하는 수준이었던 겁니다. 지금도 빗 속에서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가끔은 피반령 트레킹에 나서기도 하구요. 이번 자전거...잘 정비하고 이뻐해 주면서...오래오래 타고 싶습니다.

 

        다시 이제부터- 전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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