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is Angelicus.../아가(雅歌)

오래된 사진처럼...

-검은배- 2009. 8. 9. 23:08

 

 

 

 

우리 가족 카페(시골가자~!)에

언제 찍은 건지,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진이 있더군요.

막내동생이 아마도 갈무리 해 두었다가 올린 것 같습니다.

 

군대 있을 때,

휴가 나와 한 컷 찍은것 같기도하구...

 

아무튼 젊은날의 검은배 인것은 분명합니다.

 

사진을 찍은 곳이, 전에 살던 집뒤,

장독대 옆이란건 알겠습니다.

 

오래전 사진처럼

기억도 희미한 걸 보면

 세월이 참 많이도 간거죠?

 

30여 별서리가 지나갔습니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김 용택의 시 "그랬다지요"

 

 

윤종신-오래전 그날

 

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만났던 너 그때가 너도  가끔 생각나니 뭐가 그렇게도 좋았었는지 우리들만 있으면
너의집 데려다주던 길을 걸으며 수줍게 나눴던 많은꿈 너를 지켜주겠다던 다짐속에 그렇게 몇해는 지나
너의 새 남자친구 얘길 들었지 나 제대하기 얼마전 이해했던 만큼 미움도 커졌었지만
오늘 난 감사드렸어 몇해지나 얼핏 너를 봤을때 누군가 널 그처럼 아름답게 지켜주고 있었음을
그리고 지금 내곁엔 나만을 믿고있는 한 여자와 잠못드는 나를 달래는 오래전 그 노래만이
새학기가 시작되는 학교에는 그옛날 우리의 모습이 있지 뭔가 분주하게 약속이 많은 스무살의 설레임
너의학교 그앞을 난 가끔 거닐지 일상에 찌들어 갈때면 우리 슬픈 계산이 없었던 시절 난 만날수 있을테니
너의 새 남자친구 얘길 들었지 나 제대하기 얼마전 이해했던 만큼 미움도 커졌었지만
오늘 난 감사드렸어 몇해지나 얼핏 너를 봤을때 누군가 널 그처럼 아름답게 지켜주고 있었음을

그리고 지금 내곁엔 나만을 믿고있는 한 여자와 잠못드는 나를 달래는 오래전 그 노래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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