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날씨가 맑게 개었네?

-검은배- 2006. 2. 26. 15:47

연수원 지하실에서의 1박 2일.. 교육이 끝났다.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맑게 개었네?

 

잔뜩 찌푸리고 있더니만..

 

그런데 바람이 많이 불고 조금은 춥다.

정리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잠시 들린 사무실에서

우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새날, 새 삶...

 

많은 새로운 것들로 머릿속을 리필했으니,

 

새 술은 새 부대에...

 

자! 떠나 볼까나..

세상 속으로..

 

매일 적막하던 사무실 건물이 왁자하니 시끌벅적하다.

아랫층엔 학생들이 기타치며 노래하고,

옆 사무실(농아 선교원)엔 특수교육하는 아이들이

발음 연습을 하느라구 웃음 그치지 않고...

말을 못할 뿐 밝은 녀석들의 표정이 아이답다..

이 다음 세상에 다가올 힘듦을 아직 모르기에..

 

수화를 배워야겠다.

녀석들에게 손과 가슴으로 말 걸기 위해...

 

서쪽 하늘에 햇살이 눈부시다.

떠나자..세상을 향해..

 

가서, 살며...사랑하며....

부대껴 봐야지.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고,

그들도 아직은 나를 기억하리니...

아침을 볼 수 있어 행복하고
붉게 물든 저녁을 볼 수 있어 행복하고



노래가 있어 행복하고
꿈이 있어 행복하고

 

사랑을 베풀 수 있어 행복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어 행복하고
기쁨도 슬픔도 맛볼 수 있어 행복하고
더불어 인생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고



누군가가 그리워
보고픔도
그리워 가슴 아리는 사랑의 슬픔도
모두 다 내가 살아있기에
누릴 수 있는행복입니다.

 

누굴 사랑하기 전에
이런 행복을 주는 내 자신을
먼저 사랑으로 감싸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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