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슬픔과 고뇌 -영성

이런 사람이고 싶다.

-검은배- 2009. 10. 30. 21:52

 

 

입보다는 귀가 앞서는 사람이고 싶다.

내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이웃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다.

 

눈보다는 손이 앞서는 사람이고 싶다.

다른이의 짐을 바라만 보지 않고

선뜻 나서서 그 짐을 함께 들어주고 싶다.

 

그리고 어깨를 내주는 사람이고 싶다.

삶에 지쳐 눈물 흘리는 이가

기대어 쉬어 갈 수 있도록

조용히 어깨를 내주는 사람이고 싶다.

 

그렇게 하나하나 내주다가

마침내 내 온몸을 내줄 수 있다면

한 세상 살다가는 보람이 있겠다.

행복하게 살다 가노라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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