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일상이 다 그렇지 뭐~

-검은배- 2010. 2. 28. 11:36

정월 대보름 전야에,

달을 보기를 원했지만,

달을 볼 수가 없었다.

 

봄비가 오락가락하고,

안개가 자욱했다.

조용히... 일상의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어제, 하루를 보내었다.

 

표고버섯을 재배할 요량으로 참나무를 다섯 그루 베어 내 인목을 만들고,

버드나무를 베어 느타리버섯을 내어 볼 생각으로

어제는 하루 종일 벌목을 했다.

이제 나무토막들을 끌어 내릴 일이 남았고,

주말과 휴일이 분주할 것이고,

상념에서 나를 구출해 줄 바쁨을,

분주함을 찬미할 것이다.

 

이번에는 가족과 친지, 지인들과 나누기 위해

인목을 넉넉히(실은 대땅 많이^^) 준비한 것이다.

(이점, 나를 아는 모든 이는 기대하셔도 좋다.)

 

오늘 아침,

자전거를 타고 돌아 와 아이들과 늦은 아침을 먹었다.

혹사다 싶을만치 몸을 굴려야 혈당치가 맞으니,

이것도 다 내  팔자소관이다 싶다가도,

집에 돌아와 혈당을 체크하노라면 일상이 참 거시기하단 생각도 드는게 사실이다.

민폐끼치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니,

내 육신에게 참 미안한 노릇이다.

나야 원래 싸돌아 다니길 좋아하니 그렇다하더라도

고달프다 하소연하는 몸에겐 참 미안한 생각!

 

오후에는 수동성당에 가서 재속회 월례회에 참석하고,

저녁엔 공소미사에 참석해야 한다.

 

미사가 끝나고 공소를 나설 때 쯤엔

보름달을 볼 수 있으려나?

 

드디어 달은 차 올랐다.

그래, 어디든 또 가자!

 

지나 온 날들을 성찰하고...내일은 좀 더 "희망적"이었으면 한다.

Toller(희망), 그래,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는 것!

 

 

이은하 - 봄비 

봄비 속에 떠난사람 봄비 맞으며 돌아왔네 그때 그날은 그때 그날은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오늘 이시간 오늘 이시간 너무나 아쉬워 서로가 울면서 창밖을 보네
봄비가 되어 돌아온 사람  비가되어 가슴 적시네
 
오늘 이시간 오늘 이시간 너무나 아쉬워 서로가 울면서 창밖을 보네
봄비가 되어 돌아온 사람  비가되어 가슴 적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