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어버이날을 보내며...

-검은배- 2011. 5. 9. 06:38

어버이날을 앞두고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어버이날이 무슨 날인지를 설명하시고,

숙제를 내 주셨다.

 

"어린이 여러분, 어버이날을 맞아 집에서 부모님의 일을

각자 한 가지씩 도와 드리세요. 그리고 학교에 와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버이날이 지나고 선생님께서 숙제 검사를 하셨다.

 

"그래, 철수는 어버이날 무슨 일을 도와 드렸나요?"

"네, 저는 아버지 심부름을 했습니다."

 

"영희는 무엇을 도와드렸나요?"

"저는 어머니 설거지를 도와드렸습니다."

 

"참 잘했어요!"

 

짱구 차례가 되었다.

"네 선생님, 저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아니 이녀석아, 부모님을 도와드리랬는데, 가만히 있었다고?"

 

짱구가 대답하였다.

"네. 선생님, 저희부모님은 늘

'너는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다'라고

말씀 하시거든요." 

  ^^ ㅎㅎㅎ

 

어버이날이 지나갔다.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를 다 하여라."

                             - 부모은중경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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