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바람아 멈추어다오~!!

-검은배- 2006. 7. 11. 15:21


 

지난밤 태풍 어쩌구리가

많은 비를 흩뿌리고 지나갔어요...

잠자느라 다들 모르시나?

아무튼,


 

은비 아빠가 심어논 도라지 꽃도 쓰러지고,


 

할머니께서 심어 놓으신 옥잠화도 넘어지고요...


 

호발이 형제들이 갖구 놀던 축구공만 덩그러니,

물먹은 잔듸밭에 나딩굴고 있습니다.

폭풍우 지나간 마당에는 햇살이 아쉬운 잠자리들이 한가로이 날고,

구름이 흘러갑니다...


 

절구통속에서 피어난 연꽃이,

샤방^^

웃으며 게으른 주인을 맞아주네요.


 

작지만 저도 연꽃이라 우기며,

얘들도 피어났구요.


 

배고픈 물고기들이 연잎 아래로 떼지어

우르르...숨바꼭질하고요...

 

누구 집에 올때, 얘들 먹이 좀 사오세요...

물을 오염시키는 싸구려 떡밥은 사절이구요...

 

돈좀 들더라도 수족관에가서,

동동~ 어쩌구하는 물고기 밥을 말이어요.


 

돈쳐발라 세워주면 뭘해요...

농구하는 놈 하나도 없는데~

 

누구, 필요하면 가져가세요...




예쁘게핀 해바라기가,

간밤의 폭풍우로하여...

가리마가 헝클어졌네요...

 

4호태풍 머시기가 또 북상중이래요...

비바람피해 없으시도록...미리미리...

단도리, 아니 채비를 단단히 하세요.

 

아, 싫어 바람은...

 

바람아 멈추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