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해 봤어요?

-검은배- 2009. 7. 25. 01:53

 

 

 

야한 제목에 낚였나요?

 

오늘 오전에 부분일식이 있었습니다.

사무실 밖에서 농산직원이 급히 들어오며 " 해 보세요!"

라고 소리치기에 나가 본 해의 모습입니다.

 

 

예쁜 여인의 속눈섭 같기도 하고,

깍아 버린 손톱 같기도 하고...

잘 빚은 송편 혹은 만두?

 

 

아기햇살이 너무 강렬해,

선글라스를 쓰고도 오래 볼 수는 없었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로 달이 삼킨 햇님입니다.

 

 

옙뿌죠?

 

 

하늘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면 옛 선인들은

길흉을 점치곤 했습니다.

 

 

부분일식이 있던 오늘,

드디어 쥐색히가 쥐덫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미디어법 날치기를 기점으로

우리의 불쌍한 쥐색히도 그 명운이 다했습니다.

묻어둔 씨앗은 썩지 않는 법,

저 아기햇살처럼,

찬란히 솟아오를... 아, 민주주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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