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익숙해진다는 것

-검은배- 2009. 9. 9. 23:51

 

익숙해진다는 것


익숙해진다는 것...
그것은 인간에게 '축복'이자
'한계'입니다.
인간은 '모든 것'에
익숙해질 수 있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힘든 일도 견뎌낼 수 있지요.
생존력의 원천입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거나
실연을 당해 힘들어도 시간이 흐르면
바뀐 상황에 익숙해집니다.
그럴 수 있으니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익숙해짐'은
종종 우리에게
'한계'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나태함에 익숙해지고,
비루한 현실에 체념하며
그대로 적응해 살아가기도 합니다.
불의(不義)에 익숙해지고,
당장의 편안함에 익숙해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를 한계 지어주는 이런 익숙해짐에서는
의식적으로 떨쳐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비슷한 예로 길들여 진다는 것이 있습니다.

반복되어지는 일상에서

내게 익숙해진 모든 것들이, 또 내게 이러저러한 영향을 끼치는 환경이

나를 그런 것들에 길들게 하기도 하지요.

좋은 관점에서 익숙해지거나

길들여짐은 분명 좋은 것임에 틀림없으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조,중,동에 길들여지고

수.꼴이 되어가는 것처럼,

익숙하고 길들여진다는 것이 꼭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는...

문제는 늘 깨어 기도하고 의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 검은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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