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놀멘 놀멘...살자!

-검은배- 2009. 9. 9. 00:15

 

 

  나 개인적으로 2009년, 올해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인듯.

 

물론 경우야 다르지만 철없던 시절 실연의 아픔에서부터 아버지의 죽음...실직 등등..

곡절도 많았다지만, 특히 올해들어 김수환 추기경의 죽음, 노무현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죽음...

그 중에서도 내가 현대사 인물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죽음으로 상심과 상실감이 특히 심했다. 때마침, 듣게 된 그녀의 소식과 겹친 결과로 무지무지 힘들었다.

결론부터 말해서,

나는 이 현세세상에 대하여 희망이 없다.

희망을 하지 않고 있고, 않기로 하였다.

물론, 구원에 대한 희망은 확고하고, 절대불가변의 것이지만...

 

현세질서를 개선하고

의식을 공고히 한다..하나...

이런 생각을 접으니까 역설적으로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그리하여 나는 자신의 심연 가까이 침잠하며,

침묵 속에서 깊이 있는 묵상을 하는 것으로, 내면의 평정을 찾고자 노력한다.

마음이 평화롭고, 평정을 찾으니 표정도 부드러워 지는 듯하다.

 

힘들었던 한 해도 그럭저럭 9월이 되었고,

그 9월도 1/3이 지나갔다.

이렇듯 세대는 제행무상, 변화무쌍한데...

지금여기를, 지금여기서, 나 자신으로 중심을 잡고 쓰러지지 않고 버팅긴다는 것,

그 자체가 기적이고 예술이라는 생각...

 

그래 살아보자.

살아보는 방법 밖에는 도리가 없잖은가?

그리고 하느님은 나를 끔찍히 사랑하셔서 이렇듯 끊임없이 숙제를 주시잖는가?

대화를 복원하고 늘 나와 함께 하시는 그분의 숨결을 느끼며,

문제를 풀어보는 거지?

틀리면 좀 어떤가, 지우개로 연필자욱 지우듯이..쓱쓱 지우고..

다시 풀면 그만이지...인생 백점만 있나?

일등이 있음 꼬랑지도 있어야 하는데..학교때 수재소리들었지만,

지금도 난  배우는 중인데...

 

그냥 살자..속 끓이지 말고...난 충분히 행복했고, 행복하고, 행복할 것인저~!

놀멘 놀멘..그렇게 살자.

 

                      - Well Dying을 꿈꾸며...검은배 -

 

                                                  - 검은배 -

 

 

 

 



♪ 양현경 노래모음 55곡 ♪

01 비몽
02 비와 찻잔 사이
03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04 쓸쓸한 연가
05 은지

06 가슴앓이
07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빗소리)
08 광화문연가
09 내 이름은 가을 코스모스
10 그사람의결혼식

11 돈데보이
12 세드무비
13 물보라
14 바위섬(Live)
15 가만히 안녕

16 모모(포크송 라이브)
17 일곱송이 수선화
18 유리창엔 비
19 강변연가
20 계절의 속삭임

21 계절이 보내준 사랑
22 그래도 너를 사랑해
23 그래서,..그대는
24 그리워
25 꿈길

26 꿈이여 사랑이여
27 나그네
28 눈이 내리면
29 멀어진 내사람아
30 바람소리만 들려와도

31 봉숭아
32 부엉이 사랑
33 북한강에서
34 불 좀 켜주세요
35 불씨(통키타 라이브)

36 사계
37 사랑은
38 새들처럼(라이브)
39 서해에서
40 소년

41 솔거의 그림
42 수덕사의 여승
43 수선화
44 시인의마을
45 아빠와 크레파스

46 아침에
47 약속
48 어떤 우울한 날
49 열아홉 겨울을 간직할래요
50 종이배

51 진달래 꽃
52 촛불켜는 밤
53 하늘만 보면
54 한자 두자 일곱치
55 해바라기 꽃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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