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가을편지

-검은배- 2009. 9. 15. 09:44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기...

 

체력 저하, 무기력 증대, 기억력 급 감소,
무관심 증가, 짜증 빈번 발생.
요즘 제 안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는 움직임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지속되다보니, 그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움직이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제 자신이 뭘 하고 있나?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 삶을 좀 바꾸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일명 “사랑하고 또 사랑하기”
계획치고는 너무 추상적이지요?
그래도 이 타이틀 아래 소소한 일상들을 바꾸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내 삶 바꿔보기!
옆 사람의 이야기에 몸과 귀를 기울여 들어주기,
힘든 사람 투정 받아주기,
풀이 죽은 자매에게 용기주는 말 한마디 건네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기,
그리고 나를 위한 시간 30분 내어주기.
한 마디로 웃고, 듣고, 보고, 말하고, 챙겨주는
다섯 가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작은 일에 상처 받고 지친 제게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입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성령의 힘으로 사랑하기를 그치지 마라.”
참으로 아름다운 말씀입니다.
그리고 역시 진리의 말씀이구요.
인간은 사랑하는 것 외에 달리 행복할 길이 없습니다.

순교 성월을 지내다 보니 자연히 어려움을
순교성인들과 함께 하게 됩니다.
저는 특별히 최양업 신부님을 사랑합니다.
사제가 무엇하는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삶인지
너무나도 분명하게 가르쳐 주신 분!

얼마 전 배티 성지를 거닐며 신부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신부님,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할 수 있게
지치지 않는 힘을 주세요. 신부님께서 그렇게 쉼 없이
걸으셨던 것처럼 저도 사랑의 걸음을 걷겠습니다.”

강영규님!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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