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는 아침
하늘은 속절없이 드맑고
청아합니다.
화분에 심어놓은 나팔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조롱박도 덩굴손을 뻗치고 있고,
주유소 옥상에서 바라 본 우리집도 아침의 고요속에
평화롭습니다.
나의 깊은 슬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향의 여름 아침은
그저 환장하게 좋습니다.
난, 시방 이렇듯 아픈데도 말입니다.
Plaisir D'amour(사랑의 기쁨)/Nana Mouskou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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