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8주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살아냈습니다.
어머니와 아내, 막내 아들과 함께 성당에 갔습니다.
둘째 아들은 중,고등부 피정을 이화여대 고사리 수련원으로 떠났고,
큰 아들녀석은 어제 밤늦게까지 제방에서 컴퓨터와 놀더니 늦게 일어나
성당에 가자하니 그제서야 씻으러 들어가기에
그냥 집에 버려둔 채...
머리가 굵으니 애비말도 잘 들으려 하지 않으나,
어쩌겠어요...그 나이 즈음, 난 아버지말씀 잘 들었던가요?
그저 그러려니 하고...
그무렵의 나도 아버지 뜻을 거역하고 나서 후회하였듯,
녀석도 애비마음 알아 줄 날 올거라 믿으며...
아들을 믿어주고, 기다리는 수 밖에요...
국화화분을 갈무리하고
직사광선을 가려주기 위해 천막을 치고...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별다른 일 없이 또 하루가 갔습니다.
산다는 게 이런건가?
주말과 휴일엔 밀린 집안일을 좀 추어야겠다 하였으나
그렇게 별 일 없이 하루를 또 허비한 거 같네요.
'살며 사랑하며^^ > 별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그녀^^ (0) | 2009.08.07 |
---|---|
6월,보름달(2009,08,05) (0) | 2009.08.06 |
늦은밤, 잠은 안오고... (0) | 2009.08.02 |
깨어있는 당신, 아름답습니다. (0) | 2009.08.02 |
행복을 위한 조리법 (0) | 2009.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