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안개가 자욱하네..

-검은배- 2006. 2. 14. 17:43

봄비인지, 겨울비인지...

아무튼 비가 그치었습니다.

저녁으로 향하는 밤고개에 안개가 자욱하네요.

조용한 오후의 나른함을 떨쳐내려

창문을 열었습니다.

성당 기와지붕 밑 참새의 지저귐에

턱 괴었던 팔뚝 풀고 상쾌한 공기로 심호흡을

해 봅니다.

완연한 봄 내음입니다.

둘째 아들 발렌티노의 축일입니다...

영어로하면 발렌타인의 날입니다.

 

중세 십자군 전쟁 때,

참전하는 군인들은 결혼을 금지당하였고,

전장에 참전하는 젊은이들은 가족과 사랑하는 이와

기약 없는 이별을 해야 했답니다.

그리하여 발렌티노 주교님께서

오늘 2.14일 하루동안은

중세의 엄흑했던 시절임에도

여자가 먼저 사랑하는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할 수 있게 하여

전장에 나가는 젊은이들을 위로해 주었고..

그 풍습의 일단이 아직 전해 오던 중

어찌된 영문인지 코코아 개떡(초콜릿)을 주는 날이 되었습니다.

사랑과 달콤함이라....비슷해? 진짜루?

 

아무튼 오늘 우리 가족은 성당가는 화요일이구,

끝나고 케익 사들구 집에 와서

둘째 아들 축일 파티를 함께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둘째 아들 발렌티노^^

사랑한다...아빠가..많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