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화양동, 도명산에서..

-검은배- 2010. 3. 18. 00:02

 

 



그 무렵 [천사가]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이 주님의 집 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을 돌아 동쪽 대문 밖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 사람이 동쪽으로 나가는데, 그의 손에는 줄자가 들려 있었다.
그가 천 암마를 재고서는 나에게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발목까지 찼다.
그가 또 천 암마를 재고서는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무릎까지 찼다. 그가 다시 천 암마를 재고서는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허리까지 찼다.
그가 또 천 암마를 재었는데,
그곳은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어 있었다.
물이 불어서, 헤엄을 치기 전에는 건널 수 없었다.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잘 보았느냐?”
하고서는, 나를 데리고 강가로 돌아갔다.

그가 나를 데리고 돌아갈 때에 보니,
강가 이쪽저쪽으로 수많은 나무가 있었다.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


   에제키엘 예언서 47,1-9.12

 

 

 취약한 현재라고 생각하는 탓일까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나날입니다.

 

 

 도명산 정상에 이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늘 이렇게 시원할 순 없을까?

 

 

 

지금 여기서, 나는 행복합니다.

 

  

연가를 내었습니다. 300고지가 넘는 산에, 오랜만에 올랐습니다.

산정에 이는 머리칼 흩어대는 바람과, 간간이 날리는 눈발과....

겸손함을 배우는 시간들...이렇듯 좋은 자연과 벗과 함께하기 위해서...

 

 

잿빛 포도위를 구르는 마른낙엽을 다라 고무줄 놀이도 하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많은 생각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화양동 길을 걸으며,

 

 

 많은 것을 비우고 버리고, 내려 놓으며, 그리움빛 희망을 데불고...작은..축제같은 하루가 갔습니다.

행복하였으므로 잠도 잘 잤다는^^ ㅎㅎ

 

Girl - David la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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