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마지막 날,
밤이 깊었습니다.
끝없는 생각...상상의 나래를 펴고
흐느끼듯 흐느끼듯
"라라 파비안"의 속삭임으로
"밥 말리"의 레게를 듣고 있습니다.
레게의 선율과 라라 파비안의 목소리가
나를 참 편하게 해 주네요.
날이 풀리자
밤은,
안개로 자욱합니다.
어딘가는 지금, 촉촉히 봄비가 내리고 있을 터이고,
어딘가는 지금, 봄눈이 포근히 내리고 있을 테지만
지금 여긴 안개만 자욱합니다.
오리무중...
모든 게 안개 속입니다.
자욱한 안개처럼 끝간데를 모르게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상념만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상의 나래를 펴고 내 삶을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Imagine - 라라 파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