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비가 내리듯
폴 마리 베를렌
거리에 비가 내리듯
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가슴속에 스며드는
이 떨림은 무엇일까?
땅에도 지붕 위에도 내리는
부드러운 빗소리여!
답답한 마음 달래주는
오 비의 노래여!
울적한 마음에
까닭도 없이 눈물이 흐르네.
무슨 일인가! 원한도 없는데
이 슬픔엔 이유가 없네.
이유를 모르는 아픔이
가장 힘겨운 것을,
사랑도 없고 미움도 없는데
내 마음 한없이 힘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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