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이유..두 번째 이야기

-검은배- 2009. 8. 18. 10:10
밤을 꼬박새고 새벽 여섯 시에 운동을 나섰습니다.
풀잎 위에 함초롬이 이슬이 맺혀 있는 길가,
옥수수 긴 잎을 스치는 바람이 시원했습니다.
갑자기 어린 시절 생각-
손 닫는 곳에 있는 옥수수 수염을 계집아이 머리 땋듯 세갈래로 따 내려 보았습니다.
어린시절에 많이 하던 놀이...
옥수수 수염으로 머리를 땋으며 어릴때 그 촉감이 살아나
신새벽 혼자 활짝 웃어 보았습니다.
 
아침공기가 신선했고요^^
 
탁트인 고향 전망을 가로막고 선
청원 - 상주간 고속도로가 저수지 둑방마냥 버티고 서서
굴다리 밑으로 기어들라 합니다.
내 유년의 기억들을 난개발이 죄다 앗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삽질은 계속 된다합니다.
쭈~욱!!
 
 
이유 두 번째 이야기 ... 박창근
 
 
이 하늘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 저마다의 의미를 갖겠지
왜 우린 사는 거냐고 나는 너에게 물어보지만
우~ 알 수 없는 것  우~ 진정한 것을
당신의 고통 다 알지 못하는 난 키 작은 나무 하나일 뿐
당신의 고단한 삶의 길에 스쳐지나는 바람이라네
우~ 바람이라네 우~ 바람
꽃들과 산들과 하늘과 바람 너의 의미와 나의 존재와
모든 질문의 끝이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저마다의 답을 찾고 있는가 눈물없는 땅을 그리워하는가
슬픔없는 곳 꿈꾸고 있는가

 
이유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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