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돌아보지 말자! 했거늘...

-검은배- 2009. 8. 20. 14:34

 

 

 

요즘들어 부쩍.... 뒤를 돌아보는 횟수가 많아짐을 느껴...

늘 마음쓰며 염려하고는 살았지만,

삼십여 별 서리가 지난 후에...그녀의 소식을 들은 게...문제였어.

그렇게 행복해야 한다고, 잘 살아야 한다고...

마음 깊이...기도 했었는데...

 

플래닛에 쓴 글들을 블로깅하면서 2005년 부터 내 삶을 어쩔 수없이 반추하다보니...

회한이야 어찌 없겠냐...하면서도...

 

뒤돌아 보는 뜻은 미련한 놈의, 더없이 미련함 탓이겠지 뭐~

철이없어서. 용기가 없어서...그르치고 놓쳐버린 것이 너무 많아...

부끄러워~

화나! 화가나 미치겠어..나 자신에게~~!!

 

변명할 여지없이 못나고 용렬했던 나였기에...슬퍼~!

허락도 없이 그녀를 내 가슴 속에 가두어 둔게 원죄지 뭐~

 

그 사람은 그때 또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화가 났을까?

또 그런 그녀 자신에게...나란 사람이, 나란 사람에게 엮인 그녀 자신이 자신에게 ..

얼마나 부끄러웠을까?

어리석은 내가 얼마나 미웠을까?

얼간이 같았던 내가 나도 미운데...오죽 했을라고, 그녀는...

 

 

비가 내리고 있어.

하나로 마트 cd기에 가서 통장을 정리하고,

매장을 나서며 안경 세척기에서 안경을 닦고...

그러고나니 조금은 하늘 빛이 선명해 지네?

 

산다는 건,

어제가 내일 같고, 내일이 오늘같이...다람쥐 쳇바퀴도는 일상인데,

나름 사는 것의 의미를 부여하려는 노력은 하고 있어.

착하지는 않지만 나쁜 짓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듯,

남은 생에서 내가 할 일은,

모두를 위해 기도하며...회개하는 일일꺼라...

 

그 때 무릎꿇고 빌었어야 했다.

붇안고 애원했어야 했다.

그랬어야 했다.

그랬어야 했다.

 

비가 와...

 

비를 좋아하는 아이 마음으로 그렇게 기도하며

잘되기를 바랄께...

늘 부끄러운 마음으로 ....

나 비록 육신의 하루하루는 고달프고 희망없을 지라도,

영혼은 자유롭고 싶다.

언젠가는 스치듯, 마주칠거란 생각으로...주어진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련다.

뒤돌아 보는 것이 기쁨이며 희망일 수 있도록,

이 슬픔과 고해의 바다를 헤쳐나가련다.

 

안녕...내가 사랑이라 불렀던 모든 것.

모든 것의 모든 것~!!

안녕...

 

                                       2009,08,20.   비가 와~~

 

                                                                      - 검은배 -

 

 

김범수 - 보고싶다


아무리 기다려도 난 못가
바보처럼 울고있는 너의곁에
상처만 주는 나를 왜 모르고
기다리니 떠나가란 말야
보고싶다 보고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만큼
울고 싶다 네게 무릎 꿇고
모두 없던일이 될수 있다면
미칠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찾고 있지만
더 이상 사랑이란 변명에
너를 가둘수 없어 이러면 안되지만
죽을만큼 보고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만큼
믿고 싶다 옳른길이라고
너를 위해 떠나야만 한다고
미칠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찾고 있지만
더 이상 사랑이란 변명에
너를 가둘수 없어 이러면 안되지만
죽을만큼 보고싶다
죽을 만큼 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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