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검은배..

-검은배- 2006. 6.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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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앞 들에 날아든 백로...

 

 

정말 오랜만에 보는 풍경입니다...

 

 

좀더 가가이에서 담으려는 욕심에 다가가니까

날아 올라버리네...^^*

 

백로야 훨훨~ 날지마라!!!

 

 

검은배의 모습...

태초부터, 마을 앞 논 가운데 검은 바위가 있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검은배(검배)라고 불렀고,

후세엔 마을의 이름이 되었으며,

나의 '아호'가 되었다.

검을 현, 바위 암...

 

 

어린날의 나에게 검은배는 항공모함 미주리보다 넓었었는데...

 

 

 

모선만 남고 다른 호위함들은 땅속으로 가라앉았다...

 

 

 

이제는 작고 초라한 모습...

마치 지금의 내 모습처럼...

 

 

 

푸르러만가는 무논 속에서...

 

 

 

늘,

그 자리에서,

언제나처럼...나를 지켜주는 검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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