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별많다~!!

-검은배- 2009. 6. 30. 16:32

                             

지난겨울..문의 구룡산 정상에서
 별많다~!!
 

긴 긴 여름날,

푹푹 찌던 하루가 힘겹게 지나가고, 

해 지자마자 이내.. 집 앞의 주유소가

일찌감치 영업을 끝내고

싸인 폴에 불을 끄는 까닭에 요즘은 밤마다 별을 봅니다.

 

날이 저물고 어둑어둑해 지면 도로를 오가는 차량이 뚝 끊깁니다.

경기가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원래 그랬고,

그런 곳에 주유소를 지은 것 부터가 이해하기 어려움입니다만~

 

지근거리에 당진 - 상주간 고속도로가 뚫린 여파까지

적잖은 영향을 받는 거겠지요.

어쨌든..그래서 밤마다 나는 별을 봅니다.

 

밤이라 해도 12시를 간단히 넘긴 심야입니다만~

 

마당에 나가 담배 한 대 피워물고 하늘을 올려다 보는 낙에

살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대전 상공까지 미리내가 흘러가고

가끔씩은 운 좋게도 유성의 흐름도 목격합니다.

별똥별이 하늘에 라인, 선, 금을 찌익~ 그리며 떨어지는 찰나,

바람은 시원하고, 뒤꼭지가 산득해 집니다.

 

기억 나시나요?

그 순간 누군가 하늘나라로 가는 것이라고~

우리 할머닌 그 순간 화살기도를 하라 하시었었죠.

반사적으로 성호를 그었습니다.

 

오늘밤,

하늘엔 유난히 잔별도 많고 이 내 가슴엔 수심 또한 많습니다.

별은 시방,

금강석을 깔아 놓은듯 ...반짝 거립니다.

(학교에서 요딴 표현 밖에 배우지 못해서...ㅎㅎ)

 

늘 별 볼일 없던 내가,

요즘은 별 볼일 천집니다^^

 

오늘밤에도 하늘을 봅니다...

야, 별많다!   야~ 기분좋다~!!!

 

                                             - 검은배 - 

 

 

 

 

 

'살며 사랑하며^^ > 기쁨과 희망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택!   (0) 2009.07.25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 . .   (0) 2009.07.25
아니 벌써?  (0) 2009.06.30
그..참..  (0) 2009.03.15
[스크랩] 문의 출신 이건희 신부님 첫미사 첫강복  (0) 2009.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