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꼬박새고 새벽 여섯 시에 운동을 나섰습니다.
풀잎 위에 함초롬이 이슬이 맺혀 있는 길가,
옥수수 긴 잎을 스치는 바람이 시원했습니다.
갑자기 어린 시절 생각-
손 닫는 곳에 있는 옥수수 수염을 계집아이 머리 땋듯 세갈래로 따 내려 보았습니다.
어린시절에 많이 하던 놀이...
옥수수 수염으로 머리를 땋으며 어릴때 그 촉감이 살아나
신새벽 혼자 활짝 웃어 보았습니다.
아침공기가 신선했고요^^
탁트인 고향 전망을 가로막고 선
청원 - 상주간 고속도로가 저수지 둑방마냥 버티고 서서
굴다리 밑으로 기어들라 합니다.
내 유년의 기억들을 난개발이 죄다 앗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삽질은 계속 된다합니다.
쭈~욱!!
이유 두 번째 이야기 ... 박창근
이 하늘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 저마다의 의미를 갖겠지
왜 우린 사는 거냐고 나는 너에게 물어보지만
우~ 알 수 없는 것 우~ 진정한 것을
왜 우린 사는 거냐고 나는 너에게 물어보지만
우~ 알 수 없는 것 우~ 진정한 것을
당신의 고통 다 알지 못하는 난 키 작은 나무 하나일 뿐
당신의 고단한 삶의 길에 스쳐지나는 바람이라네
우~ 바람이라네 우~ 바람
당신의 고단한 삶의 길에 스쳐지나는 바람이라네
우~ 바람이라네 우~ 바람
꽃들과 산들과 하늘과 바람 너의 의미와 나의 존재와
모든 질문의 끝이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저마다의 답을 찾고 있는가 눈물없는 땅을 그리워하는가
모든 질문의 끝이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저마다의 답을 찾고 있는가 눈물없는 땅을 그리워하는가
슬픔없는 곳 꿈꾸고 있는가
이유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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