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가세요..

-검은배- 2006. 1. 15. 16:57

그젯밤에 비가 몹시 많이 내리고

이틀 밤 내리 안개가 자욱하더니
어제 밤새 한축이들고
신열로 떨었습니다
 
안개가 어찌나 심하던지
자동차 헤드라이트도 흐릿하고
굽은길도 분간키 어려워
고생하며 먼 길 다녀 온 후...
 
영희친구는
아들이 군대 간다고 밤새 울어
눈이 퉁퉁 부었다고 하네요..
용숙이 친구는 진천군紙에 낼
자작시를 한 편 올렸군요
지역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방죽골 방죽에 눈이 많이 내렸을 때
사진이 한 장 있길래
카페 사진방에 올리며
거기 살던 친구들을 생각했습니다.
 
태분이 친구는 영원한 안식처로
먼저 갔다고
명선이 친구가 꼬리를 달았네요..
짧은 소풍길,
무에 그리 바쁘다고
그렇게 일찍 갔을까요?
 
며칠만에 얼굴을 내민 햇님이
서쪽하늘 벌겋게 채색하며
하루를 정리하라 하네요.
 
우리중에 누구는 저 석양을 보며 미소지고
우리중에 나는 저 석양을 보며 한숨지며
우리중에 누군가는 행복한 하루를 아쉬워하기도 하겠지요.
 
하루가 가는 저녁시간
여기들러주신 친구는 그냥
따뜻한 커피나 한잔 드시구 가세요.
 
약국에 다녀 와야겠어요.
저녁이 되니까 다시 어깨가 무거워지고
신열로 떨려옵니다.
 
저녁에 성당에 다녀온 뒤에
쌍화탕에 약 한봉지 털어 넣고
잠을 청해야 겠지요.
낮은베게 높이 베고...
 
꿈나라에서
먼저 떠난 태분이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늘 보고싶다 생각해 왔는데...
 
친구들 ...모두
참 많이 사랑합니다~ 영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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