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다문 도라지꽃이 좋습니다.
만화방창한 꽃밭에 입다문 도라지꽃이 있습니다... 사뭇..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흰색.. 아님 자주색?? 도라지꽃은 그렇게 저 혼자 피어 났고,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시들어 가곤 했습니다.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온갖 것은 다 더러운것입니다. 쓰레기 더미 위에 쌓인 눈처럼, "보기는 좋지만~" 이내 눈이라는 포장의 너울을 벗으면 더러운 속성으로 치부를 드러내는 거짓과 허위.... 하여 전, 늘 입다문 도라지꽃이 좋았습니다. 침묵 속에 감춰 진 참 마음.. 진실...
알량한 자존심에 허위와 위선으로 화운데이션한 화장빨~ 십미터 밖의 파인더가 불분명한 사진빨~ 그렇게 사는 세상이 싫었듯, 침묵하는 사람의 무거움이 입다문 도라지꽃으로 날, 살아가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많은 날들이 지나간 후에도.. 입다문 도라지꽃으로 그렇게 기억돼 가고 싶습니다.
크게 한 번 소리질러 볼 그날이 올 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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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 아름답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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