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주유소가 생겨서
아이들이 별 볼일이 없어져서
속상했는데....
좋은점도 생겼어.
주유소 환한 조명에 길을 잃은 사슴벌레들이
하루 밤에도 수마리씩 우리 아이들에게 기쁨을 준다는거 아녀?
우리 어린 시절엔 개똥벌레 만큼이나 지천으로 널렸던건데,
요즘은 무척 보기 힘들어 도회지 아이들에겐
학교앞 문방구에서나 볼 수 있다지, 아마?
집게 짧은놈은 일명 돼지집게벌레이고...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때,
짓궂은 친구녀석이 저걸 시내버스 차장언니 동전 주머니에
슬그머니 집어넣었고...
거스름돈 내 주려 무심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차장언냔, 기양~
꺄~~~~~~~악!!!
언 눔이 한 짓이냐구,
차장언냐는 울고불고,
그 노옴 찾는다고 대로하신 버스기사님 덕분에
그날 우린 2교시가 끝나고서야 학교에 입성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니덜이 믿거나 말거나~~
사진을 찍으려고 열 맞춰놓으니,
연출 의도를 알고 움직임을 멈춘 저 연기력...대단하지 않아?
저 손의 주인공은 울 둘째아들 강 호범 발렌티노...
클로즈 업 !!
뵙기힘든 귀하신 몸들이시니,
편안히 즐감하시라고~
다시 배경 바꿔서 Up...
사슴벌레 선물공세로 친구관리하는
우리 개구장이 두 아들...
강 호범 발렌티노와 강호민 프란치스코 데 살레시오의
득의만면...얄미운 미소를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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