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허수아비에게 길을 묻다

-검은배- 2006. 10. 24. 20:54

 

비 갠 뒤의 가을 하늘은 눈이 시리게 푸르고,

맑고, 높고 청아하다.

우리 친구들 얼굴마냥~^^


 

자전거를 타고 사무실로 향하다가,

아름다운 하늘에 빠져 딴 생각을 하다가

길을 잃고 지나치는 바람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경을 만났다.


 

신송학교를 지나,

효촌으로 나가는 신설 우회도로 굴다리를 통해

무심천으로 나가야 하는데,

장성동 쪽으로 좀 더 가니까

딸기밭에 이런 정경이 펼쳐져 있었다.


 

주인의 예술적 기교와 익살과 해학이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가을하늘과 텅빈들 속에

흐뭇한 웃음을 주는 허수아비들~~


 

여보 *.~

이리와~음~~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여~

란 말에 절대공감...


 

재미있는 표정의 허수아비들과


 

가을 한 때를 함께 하느라


 

사무실 가는 걸 잠시 잊었다.


 

맑은 하늘 향해

날아가는 솟대처럼


 

드맑고 푸른 하늘처럼

우리 친구들의 일상도 그렇게

맑고 푸르렀으면 좋겠다.


 

가을의 풍요로움 속에


 

하는 일 모두 잘 되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이 가을에 검은배가 드리는 고향빛 선물입니다^^

야, 기분좋다~!!

200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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