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3 주일이자, 해외 원조 주일인 오늘(2008,1,27) 문동공소에서 마지막 공소예절이 있었습니다.
마침, 장모님 생신이시라 괴산에 가서 자고, 아침을 급히 먹고,
공소예절을 위해 신새벽을 달려 왔는데...마지막 공소예절이라는 사실을 주보 쪽지에서 발견했습니다.
알퐁소 도데의 '마지막 수업'에서도, 면사무소 앞 관보에는 게시하였었지요, 아마?
공소회장인 저나, 신자들에게 의견도 구하지 않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지난 10년간의 헌신과 봉사가 이즈음 한순간에, 그저... 피자 헛 먹은 게 되었습니다.
소공동체 운동 강조하는 시대상황입니다 만,
사목구에 파견 된 사제에게 위임 된 권한이고요, 공소신자에게도 성체신앙을 일깨워 주시고자하는 하해와 같은
뜻으로 알고 "할렐루야"해야겠지요? 감흡하옵고...
다만,
너를, 존경하라!
술 퍼 마시고, 주정하고도 존경하라?
동서고금, 어느 성인 성녀 위인들도, 제입으로 존경 운운하였단 소린 들은 바 없고, 존경이란 존경할 놈이 존경하고픈 놈의 행실을 살펴 모범되거나 귀감 삼을 일이 있어 마음에서 우러나면 알아서 할 문제인 것이지,
개뼉다구라도 ..이니 존경하라?
사효성과 인효성을 잘못 이해한 소치겠거니...
예의를 지켜라!
예로써 예를 행한다면 굳이 말로 지킬까만은, 이건 또 어린놈이 나이든 사람에게 하는 말씀이 아니건만...
아무튼 슬픈 일입니다.
마침, 태안 앞 바다의 검은 파도도 거의 다 걷히어
푸른 파도 넘실 거린다는 데,
이내 가슴엔 여전히 검은 파도만이 해일처럼 밀려왔다 밀려 가네요...
제시카의 굿바이입니다...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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