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신년 산행^^*
(벗들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숨 고르기)
카페에 공지 하였던 바,
'08년 한해의 가열찬 활동을 위해,
일단은 숨 고르기 산행이,
조령 제 3관문에서 있었습니다.
어제 밤까지 세차게 내리던 비도 우리들의 숨 고르기를 위해,
밤사이 비를 눈으로 바꾸어 주시는 기적을 행하여 주시었습니다.
분신사바~~~ 얍!!!
고사리 마을 입구에서 눈사람들이 우리를 마중해 주었습니다.
언덕배기에 눈이 쌓여,
늘 거저먹던 500고지를 걸어서 올랐습니다.
화양동 서원도 아니건만 수옥정 폭포아래서 下馬...
세상 살다보니~
푸헐~!!!
세상나무님 얼굴이 조막만하게 느껴지는 날도 있더이다...
저 친구나 저나, 맞는 모자가 없어서 해군에 입대할 수가 없었답니다.
슬픈 전설같은 이야기이죠?
고사리 마을에서 세상나무네의 가족사진...
인심 후덕한 해남 아가씨입니다.
산행의 초입에서 헛개나무 차를 한 잔씩 내어 주시곤 하시는
청송 심씨 종갓댁 며느리이십니다.
그녀의 인생역정, 월출산을 구부구부 넘어 광주로, 수안보로 돌아든,
그 사연을 들려 주셨습니다.
말씀과 숨을 이어가는 사이사이,
그녀의 고향, 민족의 곳간, 호남의 인심 같은...
맛깔스런 사투리를 들려 주셨습니다.
동동주 한 사발에 안주로 내어오신 무말랭이에 고춧잎이 아닌
"갓"을 넣은 사연,
그래야만 "군둥내"가 안 난단 말시~~
아참, 그리고 올해 마흔둥이 새내기가 된,
'그냥 한 자리'님이 작업들어 간 사연을 빼먹을 뻔 했네요.
그녀의 서른 여섯, 과년한 딸과...우리의 그냥 한자리님이,
어쩌면 자알~@ 될 거 같다는...
엄니~,
자알 될 거 가타유~!
기대 만땅 하셔유~!!
고새 상황 보고 중인 그냥 한 자리님...ㅎㅎ
새재 3관문으로 향하며,
세상나무 내외, 지중해님, 그냥 한 자리님...
만파식적님은 '꽃밭에 물 주러(?)' 가셨고,
아, 저 검은배는 물론 찍사하느라...
여기 없는 숨이라면 죄다,
석교초등학교 출신인 겁니다...
맞지요?
카메라 외면하는 지중해님,
조령 3관문 앞에 우뚝 선 조령 기념 조형물.
너무 멋진 세상나무님.
숨 고르며, 다 함께~!!
한반도 대운하 삽질하는데 돈이 부족한지,
여긴 아직도 입장료를 받더라구요.
해서 우리의 발걸음을 여기서 돌립니다.
함께했던 순간들을 간직하기 위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산을 내려갑니다.
허기 진 배를 토종닭과 버섯전골로 채웠습니다.
토담사이 기르던 토종닭을 직접 잡아 탕을 만들고,
새재의 천연 버섯으로 요리를 합니다.
대부분의 우리 음식이 그렇듯,
기다림을 아는 자만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답니다.
언덕 위 김치 광에서 방금 가져 온 김치 맛은,
배고프면, 두고 두고 침샘을 자극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산행을 빛내 준,두 분
꽃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08년 무자년 한 해 동안,
'무자~게' 행복하십시오.
아울러 함께 하지 못한 모든 숨들도 다음엔,
꼭 함께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냥 산악회는 2월에도 그냥 갑니다.
늘 카페를 살펴 보시고, 동참 하실 수 있기를................검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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