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2008, 첫 숨 고르기

-검은배- 2008. 1. 12. 15:32

2008, 신년 산행^^*

(벗들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숨 고르기)

 

 

 

 

카페에 공지 하였던 바,

'08년 한해의 가열찬 활동을 위해,

일단은  숨 고르기 산행이,

조령 제 3관문에서 있었습니다.

어제 밤까지 세차게 내리던 비도 우리들의 숨 고르기를 위해,

밤사이 비를 눈으로 바꾸어 주시는 기적을 행하여 주시었습니다.

분신사바~~~ 얍!!!

 

고사리 마을 입구에서 눈사람들이 우리를 마중해 주었습니다.

 


 

언덕배기에 눈이 쌓여,

늘 거저먹던 500고지를 걸어서 올랐습니다.

화양동 서원도 아니건만 수옥정 폭포아래서 下馬...

 

세상 살다보니~

푸헐~!!!

 

세상나무님 얼굴이 조막만하게 느껴지는 날도 있더이다...

저 친구나 저나, 맞는 모자가 없어서 해군에 입대할 수가 없었답니다.

슬픈 전설같은 이야기이죠?

 


 

고사리 마을에서 세상나무네의 가족사진...

 

인심 후덕한 해남 아가씨입니다.

산행의 초입에서 헛개나무 차를 한 잔씩 내어 주시곤 하시는

청송 심씨 종갓댁 며느리이십니다.

그녀의 인생역정, 월출산을 구부구부 넘어 광주로, 수안보로 돌아든,

그 사연을 들려 주셨습니다.

 

말씀과 숨을 이어가는 사이사이,

그녀의 고향, 민족의 곳간, 호남의 인심 같은... 

맛깔스런 사투리를 들려 주셨습니다.

동동주 한 사발에 안주로 내어오신 무말랭이에 고춧잎이 아닌

"갓"을 넣은 사연,

그래야만 "군둥내"가 안 난단 말시~~

 

아참, 그리고 올해 마흔둥이 새내기가 된,

'그냥 한 자리'님이 작업들어 간 사연을 빼먹을 뻔 했네요.

그녀의 서른 여섯, 과년한 딸과...우리의 그냥 한자리님이,

어쩌면 자알~@ 될 거 같다는...

 


 

엄니~,

자알 될 거 가타유~!

기대 만땅 하셔유~!!

 

고새 상황 보고 중인 그냥 한 자리님...ㅎㅎ

 


 

새재 3관문으로 향하며,

세상나무 내외, 지중해님, 그냥 한 자리님...

만파식적님은 '꽃밭에 물 주러(?)' 가셨고,

아, 저 검은배는 물론 찍사하느라...

 

여기 없는 숨이라면  죄다,

석교초등학교 출신인 겁니다...

맞지요?

 


 

카메라 외면하는 지중해님,

 


 

조령 3관문 앞에 우뚝 선 조령 기념 조형물.

 


 

너무 멋진 세상나무님.

 


 

숨 고르며, 다 함께~!!

 


 

한반도 대운하 삽질하는데 돈이 부족한지,

여긴 아직도 입장료를 받더라구요.

해서 우리의 발걸음을 여기서 돌립니다.

함께했던 순간들을 간직하기 위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산을 내려갑니다.

 


 

허기 진 배를 토종닭과 버섯전골로 채웠습니다.

토담사이 기르던 토종닭을 직접 잡아 탕을 만들고,

새재의 천연 버섯으로 요리를 합니다.

대부분의 우리 음식이 그렇듯,

기다림을 아는 자만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답니다.

언덕 위 김치 광에서 방금 가져 온 김치 맛은,

배고프면, 두고 두고 침샘을 자극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산행을 빛내 준,두 분

꽃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08년 무자년 한 해 동안,

'무자~게' 행복하십시오.

 

아울러 함께 하지 못한 모든 숨들도 다음엔,

꼭 함께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냥 산악회는 2월에도 그냥 갑니다.

늘 카페를 살펴 보시고, 동참 하실 수 있기를................검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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