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 겨울 덕수궁, 首警 강 영규
오래 전 보았던 책을 다시 꺼내 읽으려 책장을 펼치는데,
추억의 부스러기처럼 이 사진이 떨어져 내리네요^^ ㅎ
이 청년이 뉴구~? 하고 보니 검은배네요...
스캔을 떴습니다.
저 무렵 새벽마다 구보하던 코스가 정동길였어요.
흔히 얘기하는 덕수궁 돌담길이죠.
광화문 연가...내겐 좀 아픈 기억!
머릿속엔 온통 한 여인 뿐이던 시간들이었지 아마~ㅎ
지금 얼굴과는 사뭇 다르다 느낄 수도 있겠지만,
원판불변의 법칙이라고 잘 뜯어보면 그 얼굴에 햇살! 임을 금새
발견할 것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 장으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해 보았다는...
광화문 연가 / 이문세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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