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등교시키고,
눈 쌓인 순례의 산티아고 길을 따라 집으로 가며
몇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눈 쌓인 그 길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운전석에서 보이는대로...
눈 덮힌 산티아고의 순례길에서
모처럼
양치기 소년처럼,
잠시 머물며 회상하는 추억은
아픔이 아닌,
아름다움...
아침햇살이 막 비추이기 시작하는
산티아고의 상징과도 같은
세상나무인 느티나무^^
여기까지는 누군가 차를 타고 나간 자욱이 남았습니다.
추억은 겨울 바람 속에도 녹아 들어
포근하단 느낌^^
산으로 접어드는 여기부터는
아무런 흔적도 없이,
내 차가 처음으로 흰 눈을 밟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서행하며 천천히 길을 오릅니다.
가지 않은 길은 늘 설레임과 함게 합니다.
아침햇살과 서원(書院)과..
아직도 흩어지며 내리는 흰 눈...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산다는 것은 이렇듯 가끔은 벅찬 감동으로,
기쁨과 희망을 줍니다.
눈 들어 돌아 보며...
미소 짓습니다.
조기..
조 모퉁일 돌면...
어린 날, 내 가슴 뛰게하던...
내 가슴 태우게 하던...사랑이 있었느니...
나,
그로하여 더는
아파하지 않으리...
미안해 하지 않으리~
속상해 하지 않으리~
더는..놀라지 않으리~
원골에서 매바위 가는 길에 응암사입니다.
산티아고의 끝에서
아침햇살을 맞이합니다.
눈 위에 내려 앉은 햇살처럼 일상을 기쁨과 희망으로
맞이하렵니다.
그대여...
나 기도하오니...
용기와 희망 잃지마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제발 좀 잘...
잘 사시기를^^
01. 문밖에 있는 그대 02. 바라볼수 없는 그대 03. 그대가 너무좋아 04.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05. 너를사랑하고도
06. 더슬픈사랑 07. 마른꽃 08. 먼지가되어 09. 부족한사랑 10. 빈가슴의 아픔 11. 새벽 12. 새벽기차 13. 안녕
14. 애증의강 15. 이별없는사랑 16. 장난감병정 17. 조금만더 18. 해후 19. 흔적 20. Unchain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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