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대림 제4주일(2009,12,20), 새벽에...

-검은배- 2009. 12. 20. 09:16

 

 

 

 

 

 

 

 

 

 

 

                          라스트 콘서트ost

라스트 콘서트..

고등학교 때 용돈을 아껴 청주 중앙극장에서 나 혼자 외롭게 보았던 영화다.

왜 혼자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혼자 본 기억이다.

손을 다쳐 꿈을 접어야하는 피아니스트와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지고지순,

청순가련한 여인의 사랑이라는 극히 통속적이고 뻔한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배경 영상에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가 고성(古城) 등등,

암튼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언젠가는 이탈리아엘 한 번 가 봐야겠단 생각을 했고,

어차피 성지순례 겸 바티칸 가는 길에..ㅎㅎ

 

파멜라 빌레로지에게 완전~ 꽂혀버렸던 기억...

하긴 뭐 내가 안 꽂혔던 여자가 있기는 했나?

 

대림 제4주일 새벽에 찍은 사진 배경으로,

문득 이 영화 ost가 생각이 났다.

사진을 찍으며 새벽 산책을 하면서도 이 멜로디를 흥얼거렸고...

 

이 영화 이후, 파멜라 빌레로지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이 아름다운 지구별 어디에선가

아름다운 중년으로 잘 살고 있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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