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콘서트ost
라스트 콘서트..
고등학교 때 용돈을 아껴 청주 중앙극장에서 나 혼자 외롭게 보았던 영화다.
왜 혼자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혼자 본 기억이다.
손을 다쳐 꿈을 접어야하는 피아니스트와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지고지순,
청순가련한 여인의 사랑이라는 극히 통속적이고 뻔한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배경 영상에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가 고성(古城) 등등,
암튼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언젠가는 이탈리아엘 한 번 가 봐야겠단 생각을 했고,
어차피 성지순례 겸 바티칸 가는 길에..ㅎㅎ
파멜라 빌레로지에게 완전~ 꽂혀버렸던 기억...
하긴 뭐 내가 안 꽂혔던 여자가 있기는 했나?
대림 제4주일 새벽에 찍은 사진 배경으로,
문득 이 영화 ost가 생각이 났다.
사진을 찍으며 새벽 산책을 하면서도 이 멜로디를 흥얼거렸고...
이 영화 이후, 파멜라 빌레로지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이 아름다운 지구별 어디에선가
아름다운 중년으로 잘 살고 있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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