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람도 잠잠하면 지헤로와 보이고
입을 다물고 있으면 슬기로와 보인다.
- 잠언 17.28 -
우리집 거실에 걸린 성모님 그림입니다. 박 테클라가 그린 '성모성심 상본'이지요. 우여곡절 끝에 우리집 거실 까지 오시었는데, 우리와 함께 하신지도 벌써 10년이 된 셈이네요. 처음 마음을 우리는 자꾸만 잊고 살곤하지요. 그동안 어머니께 청하고 간구하는데 무척 소홀했었던 것 같습니다. 성문(聖門:우리집 현관)을 열고 들어올 때 우리는 이미 임마누엘(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이라고 믿어 고백하는 성가정(聖家庭)임에도 불구하고,시시때때로 그 사실을 망각하고는 합니다. 성모님께서는 일찌기 카나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우리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대로 하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드님 예수님과 우리를 맺어주신 첫 번째 분부신데, 우리는 자꾸만 그 사실을 망각하곤하지요. 내일이 재의 수요일입니다. 머리에 재를 얹고 내 불찰들과 과오를 고백하고 속죄해야 할 것입니다. 어머니께 저지른 잘못들을 통회하며 용서를 청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자비에 나를 맡기고, 어머니의 전구를 청해야 할 것입니다. 내 육신의 어머니께 저지른 불효에 더해서 말입니다. 지금 내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시기도 하시구요. 또 삼가고 금해야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끊어야 할 악습들을 생각합니다.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When I Need You / Leo S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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