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옥수수

-검은배- 2010. 7. 29. 18:39

 

월요일에 시작 된 옥수수 1차 수확이 오늘 끝났어. 옥수수...

생각만으로도 치가 떨리네?

지난 목요일에 시작했어야 할 일을, 언제하면 안한다고...우선 미루고보는 참여주민들,

난 그네들의 심리상태를 도통 알 수가 없다.

월요일, 시작과 함께 비를 만났고...폭염에, 땀에...

어쨌든 고생이 말이 아니었지...

 

 

 

제대로 열린 옥수수를 다 따 내버리고, 베어버리고...

그래도 500자루는 건졌으니...다행이라 해야하나?

한 자루에 만원씩, 소매를 하면 500만원인데, 너무 수확이 늦어 세어버린 탓에 판매가 저조하네?

게다가 비를 맞으며 수확을 했고...

이래저래 손해가 막심하다.

그래도, 이리저리 눈을 속여가며 집으로 옥수수를 챙겨가기에 혈안인 우리 참여주민들을,

이해하고 눈감으려 노력이야 하지만,

마음이 아프다. 그들의 무지에... 분명 무지는 병이고, 약도 없지?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옥수수  판매에 나선 참여주민, 우리의 또 다른 대리님들을 기다리느라

담배 한 대 피며 나선, 센터 옆 대머리 마을,

도시 속 농가의 토담 안...옥수수... 긴 잎을 스치며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부니 일단은, 시원하다.

400여 자루가 남았는데, 나 몰라라 그네들은 도망치듯 퇴근해 버렸어...

어쩐다? 확~ 경매로 넘겨버려?

 

 

                   MC몽&서인영 - Bubble love

 

'살며 사랑하며^^ > 기쁨과 희망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 힘듦  (0) 2010.08.05
옥수수, 경매를 마치고...  (0) 2010.07.30
000번 훈련병  (0) 2010.07.28
국지성 소나기  (0) 2010.07.24
아침, 산책길에서..  (0) 201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