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 힘들어요."

-검은배- 2010. 8. 24. 10:11

 

 

 

 

밤새 비가 내렸어.

 

천둥, 번개...

아침, 마당은 어지러웠다.

떨어져 뒹구는 나뭇 잎...

대발 위에 한 줌,

말리던 붉은 고추가 물에 젖어

팅팅 불어 있더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우렁대는 천둥 소리를 들으며

담배를 너무 많이 핀 걸까?

속이 벙벙하고 목이 아프네?

 

산다는 것.

 

비 내린 오늘 아침처럼

참 구질구질하다는 생각!

 

이렇듯,

구차한 여정이...어디까지 이러야 하지?

 

대화가 필요해...

오랜시간,

아버지와 대화가 없었다.

기도,

내 아버지와의 대화.

 

오늘 시작하자.

먼저,

지금 나 힘들어 죽겠다고...

하소연 해야할 듯!

 

 

"아버지, 어떡하죠?

저 지금...

힘들어 죽겠어요!"

 

 

세월이 가면/임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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