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내발을 씻기신 예수님처럼

-검은배- 2011. 4. 22. 03:10

주님 수난 성 목요일입니다.

 

공소회장을 맡은 이후 해마다 성 목요일이면

본당 세족례에 참여합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님을 기념하며 가르침을 새기고자

본당 신부님께서 12명의 신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성삼일(聖三日) 전례의 한 부분이지요.

 

처음 신부님께서 내 발을 씻기실 때,

내가 느낀 그 황송하고 몸둘 바 모르던

그 감정을 늘 기억합니다.

 

어느 해 부터인가 성 목요일이면

이 행사를 집에서 실천하며 가르침의 의미와 스승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그리하여 해마다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내 발을 씻어주신 주님처럼

나도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낮아져 섬길 수 있기를 청하며...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대야에 물을 담아

무를 꿇고 아내와 아이들의 발을 씻어 줍니다.

 

 

본을 보여주신 그분처럼...

늘 처음처럼... 서로사랑, 그 마음 변하지 않기를 청하며!

 

 

 

 

내발을 씻기신 예수 - 폴리포니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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