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 목요일입니다.
공소회장을 맡은 이후 해마다 성 목요일이면
본당 세족례에 참여합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님을 기념하며 가르침을 새기고자
본당 신부님께서 12명의 신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성삼일(聖三日) 전례의 한 부분이지요.
처음 신부님께서 내 발을 씻기실 때,
내가 느낀 그 황송하고 몸둘 바 모르던
그 감정을 늘 기억합니다.
어느 해 부터인가 성 목요일이면
이 행사를 집에서 실천하며 가르침의 의미와 스승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그리하여 해마다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내 발을 씻어주신 주님처럼
나도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낮아져 섬길 수 있기를 청하며...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대야에 물을 담아
무를 꿇고 아내와 아이들의 발을 씻어 줍니다.
본을 보여주신 그분처럼...
늘 처음처럼... 서로사랑, 그 마음 변하지 않기를 청하며!
내발을 씻기신 예수 - 폴리포니앙상블
'살며 사랑하며^^ > 기쁨과 희망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두움, 그대 복 받으시라! (0) | 2011.04.27 |
---|---|
raining... (0) | 2011.04.27 |
주말 아침은 평화다. (0) | 2011.04.16 |
봄날은 간다 (0) | 2011.04.15 |
금관에서, 봄과 함께 (0) | 2011.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