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탑차에 160포의 나라미를 싣고,
산남동엘 들러 7월 미배송 분 2포를 전달하고, 영운동의 배송을 마무리하였다.
스님을 영운동에 내려 주고 센터에 돌아 와 책상에 앉았다.
생경스러움...
여기가 내 자리 맞나하는...
대머리 골목을 돌아 수퍼에서 담배를 한 갑 샀다.
골목을 나서며 담배를 한 대 피워물고 하늘을 보았다. 습관처럼...
엉킨 실타래처럼 어지러운 전선들이 끊어질듯 끊어질듯...
우리네 인연들도 저렇듯 위태위태...그렇게 이어지고 있다.
노을도 없는 서쪽 하늘이 흐리다.
이 골목에 서성이는 영혼처럼 저 하늘 아래 한숨짓는 영혼하나 있느니...
대머리 골목길을 서성이며 하루를 정리한다.
저 모퉁일 돌아서면 나타날 것 같은 그리움, 설레임...
또 하루가 그렇게 가고 있다.
내가 늘 희망하는 내일, 그래 우리에겐 늘... 내일이라는 새로운 희망이 있지?
언제나 해맑은 웃음을 지을 수 있는 ... 희망(Toller)
오늘도 감사히!
골목을 거닐며 기도할 때, 잠자리 날다.
한 마리 잠자리가 되어 가을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꾸어 본다.
삶이 팍팍하고 고되더라도 하늘 한 번 보며 쉼표를 만들 수 있는 삶의 여유를
가져봄이 어떨런지....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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