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 번 해 주세요."
한영애의 노래를 김동욱의 목소리로 듣는다.
이 노래의 가삿말이 이런 것이었던가?
고 1 어린시절,
모든 젊음들의 로망이었던 기타를 샀었다.
먼저 음감을 익히기 위해 Tuning을 하였다.
"띠링~ 띠링~ 띠링..."
손가락으로 지판 위 두 줄의 현을 동시에 누르고
두 줄을 피크로 튕기며
나름의 음감을 익히가며 현을 조금씩 조이고 풀고 조이고를 반복하며
조율을 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기타 소리는 화음을 이루고 있었다.
자기의 삶은 이렇듯, 하늘님께 조율 해 주시기를 청하며 기다리기 보다
자기 스스로 조율해야겠지... 때론 그것이 힘들고 영 어색할지라도...
또 좀 이상하면 어떤가?
내가 조율한 인생의 현에 맞춰 내 나름의 삶의 소리로 노래 하면되지.
이즈음의 내 생활...
조율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끊어질 듯 팽팽한 긴장은 풀고 나태하고 느슨해진 생활은 조금 조이고...
삶과 사랑도 이렇듯...
조율이 필요한 시점인 거 같다.
깊고 고요한 밤,
나는 지금 눈을 감고... 나름의 음감을 떠올리며 내 삶을 Tuning하고 있다.
다시 맞이하는 하루..고단하게 반복되는 단조로운 일상을
내 나름의 멋진 소리로 ...내 나름, 새로운 노래를 부르기 위해...
지금 내 삶도 조율이 필요할 듯...
조율(調律), tuning
[명사]
JK 김동욱 -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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