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별별 이야기^^

[스크랩] Stringiti Alla Mia Mano - Miranda Martino(고별 -홍 민)

-검은배- 2009. 8. 16. 23:23

 

 

밤이 깊다. 안개 자욱하다...성급하게 달력을 찢었다. 벽에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은 나를 슬프게 한다. 시간이 어서 가길 바라던 시절은 가고, 불현듯 가는 세월이 아쉬운 뜻은, 슬프게도...집착인가?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아쉬운 건데? 중년이라는 중압감...이 겨울 어둡고 깊은 밤처럼 무겁고, 송연한 마음, 시린 가슴이다. 가슴이 시리다. 시린가슴으로 다가와 앉았다. 무언가 모를 슬픔이다...아,  보고싶다...그냥...슬프게도 나는 외롭다...고 느낀다...지금..그냥...진짜로...

고등학교 동창녀석의 부고가 문자로 떴다...써글놈, 무에 그리 급하다고 저 혼자 떠났다는 것인가? 슬프게도 내 인생 4학년 9학기-슬픈 계절학기-가 그렇게 간다. 그렇게... 오십(50...) 끔찍하다...으악이다~!!!

불면의 밤이다. 잠못이루는 밤의 연속이다. 안개 자욱하다. 담배가 피고 싶은데, 마당에 나서긴 싫다...그냥, 그렇다. 그냥...왜냐면...나가면 춥거덩~!!! 그리고, 비가 올것 같다. 바람분다.

 

출처 : 1960년 쥐띠방
글쓴이 : 검은배 원글보기
메모 :

60년생 쥐띠 친구들의 카페인데, 다시 반추하다 보니 내가 이런 글도 썼었네? 자식 셑티멘탈하기는~!

작년 년말 쯤에 썼던 기억이 있기도 하고...이제 연식이 되니 기억세포도 하나 둘 죽는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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