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또 하나의 추석을 보내며...

-검은배- 2007. 9. 26. 22:51

 

 

 

비로,

물로...

모든 걸 떠내려보낼 것 같던 여름도

휘영청~

한가위

밝은 달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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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던 태양의 따사로움도

서산 노을과 함께 잦아든,

 

고향의 추석,

그 저녁은

찾아든 풀벌레와 함께

서늘한 바람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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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든든한 뒷배와도 같은

아버지, 어머니...

조상님들의 숨결이

따스하게 나를 받아 주는 고향집과

동기어리던 형제, 자매...

그리고 벗님들...

고향은 아련한 추억으로 언제나,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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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밝은 달처럼 추석은...

고향은...

 

푸근했습니다.

엄마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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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추석을

무사히 보내고 돌아와

생활 앞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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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얼굴들,

그 웃음 잦아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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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간다는 사실을

문득,

시리게 느낍니다.

 

오늘..이 맑은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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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추석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는 행복합니다.

친구들 모두 행복했으리라...

 

믿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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