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물로... 모든 걸 떠내려보낼 것 같던 여름도 휘영청~ 한가위 밝은 달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작열하던 태양의 따사로움도 서산 노을과 함께 잦아든,
고향의 추석, 그 저녁은 찾아든 풀벌레와 함께 서늘한 바람 있어 좋았습니다.
내 든든한 뒷배와도 같은 아버지, 어머니... 조상님들의 숨결이 따스하게 나를 받아 주는 고향집과 동기어리던 형제, 자매... 그리고 벗님들... 고향은 아련한 추억으로 언제나, 그 자리에...
가을, 밝은 달처럼 추석은... 고향은...
푸근했습니다. 엄마품처럼...
또다시 추석을 무사히 보내고 돌아와 생활 앞에 앉았습니다.
보고싶은 얼굴들, 그 웃음 잦아든 지금...
나이 들어 간다는 사실을 문득, 시리게 느낍니다.
오늘..이 맑은 날에...
그렇게 또 추석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는 행복합니다. 친구들 모두 행복했으리라...
믿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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