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까닭모를 슬픔과 우울로
나는 오늘밤도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이러고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퇴근을 하고나면 가슴이 먹먹하고, 때론 울렁거리고,
터질 것만 같습니다.
답답하여 미칠 것만 같습니다
우울이 파도를 칩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잡지못하고
우왕좌왕합니다.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오래된 증상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증세가 바짝 심해졌고,
49재가 끝나고는 그런대로 견딜만 했는데...
그러다 우연히 듣게 된 그의 소식이 지렛대 역할을 한 것입니다.
위태위태하게 걸쳐져 있던 것들이, 하나 둘 무너져 내리는 것이겠지요.
구조적으로 모순되고 부조리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 앞에서 이렇듯 취약한 것 또한 사실인 걸
부정할 순 없겠지요.
희망없음...
물론 구원에 대한 희망, 부활의 희망은 분명히 있으며 확고하지만,
이 세상의 희망없음에 더 힘이듭니다.
달이 참 밝습니다.
속절없는 세월이 갑니다.
아직도 언젠간 마주칠거란 생각을 합니다.
이것도 희망이라 말해야할까요?
알고보면 참 어이없고 허무한 사연일것입니다.
세월이 그만치 간거겠지요.
새벽을 향하는 밤하늘에 달이 이울고,
샛별이 반짝입니다.
담배 연기를 후~욱 뱉아내는데,
이렇게 살면서 나이만 먹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기분 참 드럽네요^^ ㅎ
- 검은배 -
이 어둠의 이 슬픔 ㅡ도시의 그림자
꺼지는듯 흔들리는 도시의 가로등
가슴에 흐르는 너 나의 슬픔이 한 조각
슬픈 노래소리로 어둠에 흩어져가네
가슴에 흐르는 너 나의 슬픔이 한 조각
슬픈 노래소리로 어둠에 흩어져가네
허공을 가득메운 눈물같은 네온등
이슬에 뿌려지는 그대의 눈빛이 한 조각
어둔 바람소리로 한없이 깊어만가네
돌아선 그대 다시한번 말을 해주오
오직 나만을 사랑했다고
떠나는 그대 다시 한번 고백해주오
나 그대만을 사랑했다고
불빛에 머문 젖은 나의 눈빛 허공 속에 뿌려버리고
가슴을 태운 이 어둠의 상심 허무한 사연 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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