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동생 정아(베네딕다)와 나는
16년 차이가 난다.
늦둥이로 태어나 부모정을 알음알음할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었다.
아버지 생일날 태어나 세례명도 아버지와 같이
지었고...
아버지가 오래 사셨다면
귀염덩어리 그 자체였을텐데...
중학교 다닐 때,
선생님을 만났는데
"정아 아빠세요?"해서 당황하기도 했었다.
살면서 잘 해준 기억 보다
잘못한 일들이 더 많은것 같아서
늘 미안한 마음이다.
예쁘고 착하게 성장 해 준게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영운동 성당에서 혼배를 했다.
내가 존경하는 조성학(라우렌시오)신부님께서
주례사제가 되어 주시었고..
처가와 특히 큰 처남의 바램대로
그 지루한 교리교육을 모두
참아내고 천주교 신자가 되어준 오서방,
나는 그래서 장인 어른의 본명을 매재에게
지어 주었다.
베네딕도..베네딕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더라~ 하시도록
아름답게 살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문제 투성이이고, 고집불통에다가
성질더러운
나의 곁에서 내 동생 정아를
딸처럼 곱게 뒷바라지 해 준
내 아내 사비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2005년이 가는 이 즈음,
이제 동생 내외에게서
2세 소식이 들려 오기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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