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기쁨과 희망 -日常

당신은...

-검은배- 2006. 3. 2. 16:54
      당신은 내 편지가 슬프다 했습니다 단 한줄 써 보낸 그 편지 조차에도 당신은 마음이 많이 아프다 했습니다 그저 보고 싶다고 그저 건강하라고 써 보냈을 뿐인데... 당신은 내 목소리가 슬프다 했습니다 단 한번의 마침표만이 소용된 안부에도 당신은 눈물이 많이 흐른다 했습니다 그저 밥은 먹었느냐고 그저 봄이 왔노라고 말했을 뿐인데... 당신은 내 소식이 슬프다 했습니다 단 한번의 사랑을 잊지 못한단 소식에 당신은 목젖 따끔이는 신열을 이기지 못한다 했습니다 그저 기억을 지울수 없을 뿐인데 그저 사랑이 무서울 뿐인데... 난 괜찮습니다 당신이 아프지만 않으시면 당신이 끼니만 거르지 않으시면 당신이 날 잊지만 않으시면 난 오래오래 괜찮을 겁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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