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밤, 좋은잠...
어차피 쉽게 이루지 못할 잠이라면,
그리하여 함께해야할 밤이라면...
이 기나긴 밤의 한복판에 내가 있음에
기도와 관상...
독서와 작문으로
좋은밤을 예술처럼 사랑하기 위해..
잠의 발명가에게 바치는 찬송
잠을발명한 자는
영원히 칭송받을 지어다.
잠은 보자기와 같아서
모든 불필요한 생각들을 덮어 준다.
잠은 음식과 같아서
배고픔을 물리치게 해준다.
잠은 물과 같아서
목마름을 해소해 준다.
잠은 불과 같아서
추위속에 몸을 따뜻하게 덥혀 준다.
잠은 추위와 같아서
더위를 식혀 준다.
간단히 말하자면,
잠은 보화와 같이 가치가 아주 커서
사람이 그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걸만한 그런 것이다.
잠은 저울과 추다.
그것으로 가장 가난한 목동과 가장부유한 왕,
가장 어리석은 자와 가장 현명한 자의
무게를 달아보면
모두 같은 무게가 나간다.
(M. 세르반테스)
오 어두운 시간에도 달콤한 존재여,
오 밤,
모든 일에 평화를 가져다 주는 존재,
이성과 눈에 좋은 영약,
너를 찬미하는 사람,
너를 경배하는 사람은
거룩한 성령을 생각한 사람이니라,
(미켈란젤로)
오 잠이여!
잠은 부드러운 존재,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모든 이로부터 사랑받는 존재!
부드러운 잠을
하늘로부터 내 가슴에 보내준
거룩한 동정녀를 찬미하리!
(S. T. 컬러리지)
이 밤을 다시 한 번
아주 우연히 만나
슬픔만 안겨 준 사람
내 맘 속에 작은 촛불이 되어
보고 싶어질 때면
두 눈을 감아 버려요
소리 질러 불러 보고 싶지만
어디에선가 당신 모습이
다가오는 것 같아
이젠 견딜 수 없어요
이 밤을 이밤을 다시 한 번
당신과 보낼 수 있다면
이 모든 이 모든 내 사랑을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조그만 낙엽들이 땅위에 떨어 지듯이
내 맘은 갈 곳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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